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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물 제트네이션(z naiton) vs 워킹데드

워킹데드를 기다리는 중, 너무 좀이 쑤셔서 다른 좀비물을 찾아보았다. 

어느날 케이블에서 잠깐 스친듯이 본 기억이 있어 찾아본 제트네이션 좀비 드라마.

시즌3가 올해 방영 예정으로 현재 시즌 1, 2만 볼수 있다.

Z네이션의 대략의 줄거리는 좀비 바이러스가 세상을 휩쓸고 간 3년후,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 것이라는 유일한 희망으로 죽음과 공포의 여정에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반면 워킹데드의 줄거리는 좀비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 드라마이다.

이 두가지의 좀비 드라마는 관점이 다른 것 같다. Z네이션은 좀비라는 바이러스를 해결하기 위한 여정을 그리며, 정부의 속셈, 생화학무기 제조, 사람에 대한 바이러스 실험 등의 좀더 스케일을 넓게 보는 관점이고, 워킹데드는 이미 좀비 세상에서 살아남은 개개인에 더 초점을 맞춰서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살아남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Z네이션은 개개인의 죽음에 대해서는 워킹데드만큼 슬프게 비춰지지는 않는다. 남자 주인공인줄 알았던 시즌1에서 등장한 가넷은 죽어버리고, 그의 연인인 여자 주인공 로버타가 리더를 맞게 된다.

Z네이션의 시작은 이렇다. 좀비 바이러스를 해결할 백신을 개발중인 미처 박사가 사람을 상대로 실험을 한다. 머피에게 바이러스 주사를 놓자마자 머피는 좀비 8마리에게 물리게 되지만, 실험은 성공적(?)이라 그는 살아남는다.

하지만 미처 박사와 머피는 헤어지어 되어, 그를 다시 미처 박사에게 데려다줘야만하는데... 그래야 그의 피로 백신을 완성할 수 있는데...

그를 데려다주는 여정에서 그는 점차 좀비와 비슷한 존재로 변해간다. 아니 이미 좀비인 것이다.

좀비에게 물렸으니 그의 몸에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있지. 그렇지만 어떤 항체로 인해 그는 좀비처럼 행동하진 않는다. 시즌1에서는...

그러나, 시즌1이 막바지에 이를 수록 그의 행동이 이상하다. 그의 체액을 주입한 살아있는 사람들은 그의 명령에 복종하게 되고, 좀비는 그를 두려워하게 되고...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인물...시티즌 Z...그의 역할이 대단하다.

좀비는 추운 것을 싫어하므로, 남쪽으로 계속 이동하고, 시티즌 Z는 북극 기지에 홀로 살아남게 된다. 그리고 이 모든 여정을 조정한다. 

아직 통신망이 죽은 것은 아니라서, 네트워크가 살아있는데에서는 시티즌 Z와 통신을 할 수가 있다. 

그가 가라는대로 가면 먹을 것이 있고, 헤어졌던 동료를 다시 만날 수 있다.

Z네이션에는 처음부터 식인종이 등장한다. 워킹데드에서는 시즌이 한참 지나서 나왔었는데, 이미 시기 자체가 좀비 세상이 된지 3년이 지나서일까. 

그만큼 음식이 없다는 설정인지, 시즌 첫화부터 식인종은 등장한다. 워킹데드보다 좀더 환경이 안 좋은듯...사람의 가죽을 스시 해먹는...

냉장고가 없어 보관할 수 없으니 살려둔채, 조금씩 조금씩 먹는다. 

그런데, 그런 식인종이 왜 식인종이 되었는지에 대한 스토리는 좀 약한 것 같다. 그 조직의 우두머리는 사람들을 조정하는데, 어찌하여 그렇게 되었고, 그의

와이프는 살아있기는 하나, 반 좀비 상태로 멀뚱히 앉아만있다. 그들의 사연 또한 풀어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아까도 말했듯이, 워킹데드는 개개인의 스토리에 집중하는 반면, Z네이션은 전체적인 흐름에 좀더 집중하는 것 같다.

이 드라마는 보다가 보면 레지던트 이블과 워킹데드를 생각나게 한다. 레지던트 이블에서도 좀비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지닌 여전사, 좀비 바이러스로 더 흉측한 괴물이 된 사람... 워킹데드에서 본 생존한 자들끼리 뭉친 그들만의 세상, 약탈, 강간...

그런데, Z네이션에서는 좀비들이 뛰어다니고, 의식이 완전 없는것 같지도 않다. 워킹데드보다 좀더 진화한 좀비인듯하다. 3년이란 세월이 흘러서 그들에게도 돌연변이, 진화 머 그런것이 있는건지. 

좀비 바이러스 항체를 가진 머피를 보고 두려워하고, 그는 잡아먹지 않는 점 등. 마치 그를 자기들의 리더로 여기는 듯한 행동들. 

좀비의 행동으로는 흥미롭다. 워킹데드보다는...

나의 결론은 확실히 재미있는 드라미이긴 하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가 더 궁금해지는 드라마.

시즌이 좀더 나왔더라면 좋았을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