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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해도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한해동안 보아왔던 영화들 중, 가장 최악이라고 불리는 영화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가장 개인적인 생각으로 직접 보고 '아 이건 아니다' 싶은 영화들을 모아보았는데요. 헐리우드편입니다.



워낙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보는 편입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헐리우드 영화들이 아닌, 한국 영화인데요. 아마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곡성> 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 영화에 대한 느낌은 올해는 좋은 편이었고, 헐리우드 영화들이 최악의 영화로 뽑혔습니다. 그리고 이미 미국 타임지에서 2016 최악의 영화 10편에 대해 발표를 했습니다. 보니까 제가 본 영화들 중, 심각한 영화들도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더군요. 


2016 최악의 영화들




베트맨 VS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유독 그런 영화가 있습니다. 안 봐지는 영화 말이죠. 다운받아두고,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안 봐지는 영화가 있는데요. 바로 그런 류의 영화입니다. <베트맨 VS 슈퍼맨> 두 영웅의 유치함과 찌질함을 다 본 영화인 것 같습니다.




기대를 전혀 미치지 못했던 영화이구요. 영화 후반부에 나타나는 원더우먼의 존재도 좀...이해가 안갑니다. 그렇게 나타나고 끝낼 존재는 아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구요. 그냥 이 영화는 안 봐지는 영화일때 보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정말 기대했습니다. DC코믹스가 어떻게 영화를 풀어냈을까. 마블코믹스에 대항한 영화가 과연 가능할까. 그런데, 이게 뭐죠? 



무슨 영화인지 모르겠습니다. 나쁜놈들이 세상을 지킨다? 줄거리에서 보면 사회를 엉망으로 만들던 나쁜놈들이 하나둘씩 경찰들에 의해 붙잡히고, 교도소에서 썩아가던 중, 어떤 악당들에 의해 다시 온 세상이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 나쁜놈들을 풀어내서 더 나쁜놈들을 잡는것이 주된 내용인데요.

나쁜놈들은 원래 나쁜놈들이 아니라, 잠깐 어긋나게 행동하는 철없는 어른들(?) 정도인 느낌이구요. 너무 감동을 끌어내려는 면도 없지 않아 억지스러웠습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



엑스맨 시리즈는 항상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엑스맨 아포칼립스>를 만나기 전까지 말이죠. 이 영화에서 엑스맨의 조상격이 나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재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죠.




그래서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돌연변이들 중, 최고의 능력이라고 생각되는 능력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듭니다. 내용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풀어내는 것을 잘못한 것일까요? 그냥 재미없었습니다. 




나우유씨미 2


올해 초 온 가족들이 모여 <나우유씨미 1>을 보았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본 마술 영화였어요. 그래서 2편에 대한 기대가 무지무지 커진 상태였죠. 당연히 <나우유씨미 2>가 개봉되었을 때 제일 먼저 달려가서 보았습니다.




1편에서 재미있게 본 이유가 바로 마술쇼 때문이었는데, 2편에서는 마술쇼에 대해서는 별루 안 나오고, 마술에 대한 설명이 더 주를 이룬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바로 위 그림에서 보시면, 아주아주 익숙한 얼굴이 보이실 것입니다. 오히려 배우의 이름보다는 극중 캐릭터 이름이 더 빨리 생각나게 하는 사람이 있죠. 바로 해리포터입니다. 그는 이 영화에서 나쁜 놈 역할입니다. 그러나, 제 눈에는 해리포터가 왜 여기있지. 영화보는 내내 <해리포터>와 <나우유씨미 2> 가 짬뽕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 배우에게는 미안하지만, <해리포터> 이미지가 워낙 강하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정말이지 실망한 영화들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미국 타임지에서는 <카페 소사이어티>, <마더스 데이>, <인디펜던스 데이 : 리써전스>, <쥬렌더 리턴즈>, <오 마이 그랜파>, <브라더스 그림스비> 를 최악의 영화로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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