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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개봉한 겟아웃(Get out)이라는 영화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이 영화는 장르가 미스터리, 스릴러, 공포 장르입니다. 공포 라는 장르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확실히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임에는 분명하더군요.

겟아웃(Get Out) 줄거리

오늘은 겟아웃 줄거리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 영화는 별 기대가 없었어요. 아는 동생이 유투브로 겟아웃 예고편을 보여주었는데, 그때도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에 대해 기대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보게되었죠.

우선 이 영화에서는 그리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진 않습니다. 비중이 큰 역할들 말입니다. 여자와 남자, 그리고 그의 친구, 그녀의 가족들이 핵심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여주인공은 흑인 남자친구를 처음 가졌다고 합니다. 그네들의 문화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백인 여성이 흑인 남성을 사귀는 것에 대해서 백인 사회에서는 그리 좋은 시선을 보내고 있지 않았죠.

<크리스와 로즈는 로즈의 집으로 향하는 중>

아무튼, 이들 커플은 어느 주말, 여자의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그래서 여자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가죠. 

여자의 가족들은 모두 백인이고, 그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흑인이었습니다. 조금 낯설게 느끼는 찰나, 여자의 어머니가 최면을 걸어 흑인 남자의 흡연 습관을 고쳐주겠다고 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어느 순간 최면에 걸리게 되지요.

<최면에 걸린 크리스>

그리고 다음날, 가족들은 친구, 친지들을 불러 일년에 한번하는 파티를 엽니다. 백인들이 여는 파티에 이 남자 주인공 크리스는 이상한 느낌을 받습니다. 사진을 찍는 것이 그의 취미인지라 여기저기 사진을 찍는 곳에서 백인들과 동행한 흑인들을 목격하게 되는데요. 그들의 눈에는 초점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카메라 후레시가 터지는 순간 “GET OUT!!!” 이라는 말을 합니다. 크리스에게 말이죠.

<크리스는 낯이 익은 사람과 파티에서 만나게 되고.>

이후 크리스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집안 식구들이 이상하네 최면에 걸리는 꿈을 꾸었네 등을 얘기하죠. 그때 친구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뭇 백인들은 흑인들을 잡아서 성노예로 삼는다더라 너도 그런 것 아니냐 당장 돌아와라.

성노예는 아니지만, 이 영화에서 백인들은 흑인들을 이용합니다. 다른 의미에서요. 

결론까지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요. 그렇지만, 다 보고 나면 왠지 백인들의 그 행태가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내가 진정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을 잃어야 하는 때가 된다면,  그 슬픔을 감당할 수 없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여기 여자 주인공의 가족들처럼, 다른 백인들처럼 해선 안되는 행동들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고 잘못된 선택을 할 수 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절대 그럴리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영화의 마지막은 생각보다 허무합니다. 좀더 끝을 섬세하게 맺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더라구요. 너무 뭉텅뭉텅 끝을 내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볼만합니다.